AWS 자격증을 Associate 레벨부터 시작하려고 하면 가장 먼저 막히는 지점이 있습니다. “SAA-C03부터 보는 게 정석인가?”, “개발자면 DVA-C02를 먼저 봐야 하나?”, “SOA-C03은 운영자용이라 나중에 보는 게 맞나?” 같은 질문입니다.

세 시험은 모두 Associate 레벨이지만, 묻는 능력이 다릅니다. SAA-C03은 아키텍처 설계 판단, DVA-C02는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배포, SOA-C03은 운영과 모니터링, 장애 대응에 더 가깝습니다.

그래도 처음 고를 때 쓸 수 있는 기준은 있습니다. AWS 전체 구조가 아직 흐릿하면 SAA-C03부터, 이미 백엔드 개발 경험이 있고 Lambda나 DynamoDB 같은 서비스를 만져봤다면 DVA-C02부터, 운영/인프라/모니터링 업무에 가깝다면 SOA-C03부터 보는 식입니다.

먼저 결론: 대부분은 SAA-C03부터가 안전하다

AWS를 처음 체계적으로 공부하는 사람에게는 SAA-C03이 가장 안전한 첫 시험입니다. 이유는 SAA-C03이 특정 직무 하나보다 AWS 전체 설계 감각을 묻기 때문입니다.

AWS 공식 SAA-C03 exam guide는 이 시험이 Solutions Architect 역할의 사람을 대상으로 하며, AWS Well-Architected Framework를 바탕으로 보안, 복원력, 성능, 비용 최적화 아키텍처를 설계하는 능력을 검증한다고 설명합니다. 도메인도 보안 아키텍처, 복원력 있는 아키텍처, 고성능 아키텍처, 비용 최적화 아키텍처로 나뉩니다.

이 구조는 첫 시험으로 보기 좋습니다. VPC, IAM, S3, EC2, RDS, ELB, Auto Scaling, CloudFront, Route 53 같은 서비스가 서로 어떻게 연결되는지 먼저 잡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AWS 서비스를 이미 개발이나 운영에서 쓰고 있다면 SAA-C03이 반드시 첫 시험일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DynamoDB는 아는데 VPC 설계가 약하다”, “Lambda는 써봤지만 NAT Gateway와 VPC Endpoint가 헷갈린다”면 SAA-C03을 먼저 보는 편이 이후 DVA-C02나 SOA-C03을 공부할 때 덜 흔들립니다.

DVA-C02부터 봐도 되는 사람

DVA-C02는 개발자에게 이름부터 끌리는 시험입니다. 하지만 “개발자니까 무조건 DVA-C02”라고 고르면 중간에 막힐 수 있습니다. DVA-C02는 코딩 테스트가 아니라 AWS에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배포, 디버깅하는 판단을 묻는 시험에 가깝습니다.

AWS 공식 DVA-C02 exam guide는 이 시험이 Developer 역할의 사람을 대상으로 하며, AWS 기반 애플리케이션의 개발, 테스트, 배포, 디버깅 능력을 검증한다고 설명합니다. 도메인은 AWS 서비스 기반 개발, 보안, 배포, 문제 해결과 최적화로 구성됩니다.

DVA-C02를 먼저 봐도 좋은 사람은 이런 쪽입니다.

  1. 백엔드 개발 경험이 있다.
  2. API, 인증, 비동기 처리, 배포 파이프라인 개념이 익숙하다.
  3. Lambda, API Gateway, DynamoDB, SQS, SNS, EventBridge 같은 서버리스 서비스를 공부할 의지가 있다.
  4. IAM 권한, 환경 변수, 로그, 재시도, 예외 처리 같은 개발 운영 이슈가 낯설지 않다.

이런 사람은 SAA-C03을 건너뛰고 DVA-C02부터 시작해도 됩니다. 특히 회사에서 이미 AWS로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고 있다면 DVA-C02가 더 실무와 가깝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다만 DVA-C02 공식 guide는 아키텍처 설계, 네트워크 인프라 설계, 서버/운영체제 관리 같은 작업이 대상 역할의 범위 밖이라고 명시합니다. 그래서 DVA-C02만 공부하면 AWS 전체 설계 감각은 빈칸으로 남을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AWS를 넓게 이해하려면 SAA-C03을 앞이나 뒤에 붙이는 편이 좋습니다.

SOA-C03은 언제 먼저 볼까?

SOA-C03은 운영, 모니터링, 장애 대응, 배포 자동화, 보안과 컴플라이언스, 네트워킹을 묻습니다. 공식 guide 기준 도메인은 모니터링/로깅/분석/개선, 안정성과 비즈니스 연속성, 배포와 자동화, 보안과 컴플라이언스, 네트워킹과 콘텐츠 전송으로 나뉩니다.

SOA-C03을 먼저 봐도 되는 사람은 이런 쪽입니다.

  1. 서버, 네트워크, 운영 업무 경험이 있다.
  2. CloudWatch 로그와 지표, 알람, 대시보드가 낯설지 않다.
  3. 배포, 패치, 백업, 장애 대응, 권한 점검 같은 업무 흐름을 이해한다.
  4. AWS 콘솔과 CLI를 직접 다루는 데 거부감이 없다.

운영 경험이 있다면 SOA-C03은 SAA-C03보다 더 구체적이고 손에 잡히는 시험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클라우드를 처음 배우는 개발자나 취업 준비생에게는 범위가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CloudWatch, CloudTrail, Config, Systems Manager, Auto Scaling, ELB, Route 53, VPC 문제를 “운영 상황”으로 해석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직무별 추천 순서

가장 단순한 기본 순서는 다음입니다.

AWS 입문자 또는 전체 구조가 약한 사람:
SAA-C03 -> DVA-C02 또는 SOA-C03

백엔드 개발자:
SAA-C03 -> DVA-C02
또는 이미 AWS 개발 경험이 있으면 DVA-C02 -> SAA-C03

인프라/운영/DevOps 지망:
SAA-C03 -> SOA-C03
또는 운영 경험이 있으면 SOA-C03 -> SAA-C03

세 시험을 모두 볼 계획:
SAA-C03 -> DVA-C02 -> SOA-C03
또는 SAA-C03 -> SOA-C03 -> DVA-C02

처음 AWS를 공부한다면 SAA-C03 -> DVA-C02 -> SOA-C03 순서가 무난합니다. SAA-C03으로 AWS 설계 큰 그림을 잡고, DVA-C02로 애플리케이션 개발 관점을 붙인 뒤, SOA-C03으로 운영과 장애 대응 관점을 보강하는 흐름입니다.

하지만 백엔드 개발자라면 DVA-C02 -> SAA-C03도 가능합니다. 이미 API, 메시징, 데이터베이스, 배포를 알고 있다면 DVA-C02의 문제 상황이 더 자연스럽게 읽힐 수 있습니다. 대신 VPC, 가용성, 비용 최적화 같은 설계 문제를 따로 보강해야 합니다.

운영자나 인프라 담당자라면 SOA-C03 -> SAA-C03도 가능합니다. CloudWatch, Systems Manager, 백업, 배포, 장애 대응이 업무와 맞닿아 있다면 SOA-C03이 더 현실적인 첫 시험입니다. 대신 아키텍처 설계 관점은 SAA-C03에서 따로 정리하는 편이 좋습니다.

시험 이름보다 문제 상황을 기준으로 고른다

시험을 고를 때 이름만 보면 헷갈립니다. Solutions Architect, Developer, CloudOps라는 이름은 직무를 보여주지만, 실제로는 문제 이름보다 문제 상황이 더 중요합니다.

SAA-C03 문제는 대체로 “요구사항을 만족하는 구조를 고르라”는 식입니다. 보안, 고가용성, 성능, 비용 조건을 같이 보고 서비스를 조합해야 합니다.

DVA-C02 문제는 “애플리케이션을 어떻게 만들고 배포하고 고칠 것인가”에 가깝습니다. Lambda 권한, DynamoDB 조건부 쓰기, SQS 재시도, API Gateway 인증, CodePipeline 배포 같은 문제가 자연스럽게 나옵니다.

SOA-C03 문제는 “운영 중인 시스템을 어떻게 관찰하고 고치고 자동화할 것인가”에 가깝습니다. CloudWatch 알람, CloudTrail 감사, AWS Config 규정 준수, Systems Manager 작업, 백업과 복구, 네트워크 장애 분석이 중요해집니다.

따라서 첫 시험은 “내가 붙이고 싶은 이름”보다 “내가 읽었을 때 문제 상황이 이해되는 시험”을 고르는 편이 낫습니다.

문제풀이 자료를 볼 때도 순서가 있다

처음부터 덤프나 문제풀이만 보면 세 시험의 차이가 더 흐려질 수 있습니다. Associate 레벨 시험은 서비스 이름이 많이 겹치기 때문입니다. IAM, S3, Lambda, CloudWatch, VPC, RDS 같은 서비스는 여러 시험에서 반복해서 나옵니다.

하지만 같은 서비스라도 묻는 관점은 다릅니다.

서비스SAA-C03 관점DVA-C02 관점SOA-C03 관점
Lambda어떤 아키텍처에 쓸지권한, 환경 변수, 오류 처리, 이벤트 연동모니터링과 운영
DynamoDB확장성과 비용 설계조건부 쓰기, 인덱스, SDK 사용백업, 지표, 운영 점검
CloudWatch관찰 가능한 구조 설계로그 확인과 디버깅알람, 대시보드, 대응
VPC네트워크 설계대체로 깊은 설계는 범위 밖연결, 라우팅, 운영 문제

이 차이를 모르고 문제만 풀면 “어디서 본 서비스인데 왜 답이 다르지?”라는 느낌이 생깁니다. 그래서 첫 1주일은 문제 수를 늘리기보다 각 시험의 공식 exam guide를 보고 묻는 관점을 분리하는 데 쓰는 편이 좋습니다.

추천 로드맵

AWS 경험이 거의 없다면 이렇게 시작하세요.

  1. SAA-C03 공식 exam guide를 읽고 도메인 4개를 확인합니다.
  2. VPC, IAM, S3, EC2, RDS, ELB, Auto Scaling, CloudFront의 기본 역할을 정리합니다.
  3. SAA-C03 문제풀이로 요구사항을 서비스 조합으로 바꾸는 연습을 합니다.
  4. 개발자라면 DVA-C02로 넘어가 Lambda, DynamoDB, SQS, API Gateway, CI/CD를 봅니다.
  5. 운영 쪽이면 SOA-C03으로 넘어가 CloudWatch, CloudTrail, Config, Systems Manager, 백업과 장애 대응을 봅니다.

이미 백엔드 개발자라면 이렇게 바꿀 수 있습니다.

  1. DVA-C02 공식 exam guide를 먼저 읽습니다.
  2. Lambda, DynamoDB, API Gateway, SQS, EventBridge 문제를 풀어봅니다.
  3. IAM과 보안, 배포, 디버깅에서 막히는 지점을 정리합니다.
  4. SAA-C03으로 넘어가 네트워크, 고가용성, 비용 최적화 설계 감각을 보강합니다.

운영 경험이 있다면 이렇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1. SOA-C03 공식 exam guide를 먼저 읽습니다.
  2. CloudWatch, CloudTrail, Config, Systems Manager 차이를 정리합니다.
  3. 백업, 패치, 배포 자동화, 장애 대응 문제를 풀어봅니다.
  4. SAA-C03으로 넘어가 운영 대상이 되는 아키텍처 설계를 넓게 봅니다.

그래서 뭐부터 보면 좋을까?

아직도 애매하다면 다음 기준으로 고르면 됩니다.

AWS를 처음 배운다:
SAA-C03

백엔드 개발자이고 AWS 서비스로 앱을 만들고 싶다:
DVA-C02 또는 SAA-C03

인프라/운영/DevOps 업무에 가깝다:
SOA-C03 또는 SAA-C03

세 시험을 모두 볼 생각이다:
SAA-C03부터

한 개만 골라 AWS 기본기를 증명하고 싶다:
SAA-C03

가장 무난한 답은 SAA-C03입니다. 하지만 가장 좋은 답은 지금 내 업무와 가장 가까운 시험입니다. 시험은 공부 순서를 강제로 정해주는 도구가 아니라, 내가 어떤 AWS 문제를 더 잘 풀고 싶은지 보여주는 기준에 가깝습니다.

SAA-C03은 구조를 보는 눈을 만들고, DVA-C02는 애플리케이션을 AWS 위에서 굴리는 감각을 만들고, SOA-C03은 운영 중인 시스템을 관찰하고 고치는 감각을 만듭니다. 2026년에 AWS Associate 자격증을 시작한다면, 이 세 가지 중 내가 먼저 필요한 감각이 무엇인지부터 고르면 됩니다.

참고한 공식 자료